윤동마을에서는 한적한 시골 길 어귀마다 세월이 켜켜이 쌓인 고택들을 자주 만날 수 있다. 기와를 얹은 돌담따라 느릿느릿 걷다 보면 어렵지 않게 사우당을 찾을 수 있다. 기슭에서부터 낮은 산비탈을 따라 나란히 서있는 한옥이 7채. 먹색 기와의 곡선이 너울너울 이어진다. 가까이 다가가면 제일 먼저 만나는 것은 대문채다.